안녕하세요, 사이드스토리입니다.
요즘 경남 진주에서 비건, 혹은 비차에 대한 관광 산업을 진행한다는 뉴스를 본 적이 있습니다. 비건, 비차가 무엇인지 궁금해서 알아보기 조선시대 최초의 비행기로 알려져 있다고 하는데 아셨나요? 저는 생소한 이야기여서 알아보면 좋겠단 생각을 했습니다.
조선시대 최초 비행기 비차
19세기 중엽 실학자 이규경이 쓴 <오주연 문장 전산고>에 따르면 “임진왜란 때 정평규라는 사람이 비차(飛車)를 만들어 진주성에 갇혀 있던 사람들을 성 밖으로 데리고 나왔다”라는 기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 비차는 약 30리를 날았다고 하는데 비차의 모양과 구조도 함께 기록되어 있으며 정평규 외에도 윤달규라는 사람도 비차를 만들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실학자였던 신경준 역시 <여암 전사>에서 비차를 언급한 적이 있는데 정평구의 비차를 본 진주 사람들이 임금인 선조에게 상소를 올려 그의 업적을 알렸으나 조정에서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기록한 바 있습니다.
이규경에 의하면 비차는 네 사람 정도를 태울 수 있으며 풀무로 배를 두들겨 바람을 일으키고 공중에 뜰 수 있게 되어있으며 위로 올라가 약 백 리 길쯤 다닐 수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비차는 기록에만 존재할 뿐 유물로는 남겨져 있지 않기 때문에 실제로 만들어서 사용되었는지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