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사이드스토리입니다.
2020년 내내 여행은커녕 제대로 된 외출도 손꼽을 정도로 없다 보니 우리나라의 대표적 관광지 제주도가 정말 가고 싶어 지네요. 구멍 숭숭 뚫린 현무암도, 에메랄드 빛 바다도 보고 싶고, 맛있는 흑돼지도 먹고 싶어요. 얼른 코로나가 끝나고 함께 여행 다닐 수 있는 평온한 일상이 찾아오길 간절히 기도해봅니다. 제주도는 우리가 잘 알다시피 화산 폭발로 만들어진 섬인데 과연 우리나라에 화산 폭발은 언제가 처음이었을까요?
우리나라의 화산 폭발
고대 문헌 <조선왕조실록>에 백두산 화산 폭발에 대한 기록이 나와있습니다. 1668년 6월 백두산에서 대포 소리 마냥 엄청난 굉음과 함께 큰 돌들이 비처럼 쏟아지고 붉은색 흙탕물이 넘쳐흘렀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이후에도 1702년에 또 한 번의 화산 폭발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는며 오늘날에는 백두산 주변 50km 내에 에서 진도 2~3의 여진이 발생하고 있다고 합니다.
한라산의 폭발은 고려의 역사를 기록한 <동국여지승람>에 기록되어 있는데 “목종 5년 6월 탐라 산에 네 개의 구멍이 여리고 붉은색 물이 샘솟았는데 약 5일이 지난 후 멈췄다”라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고려 목종 5년은 1002년으로 1007년까지 한라산이 폭발하여 해안까지 용암이 흘러내려 그 결과 만장굴 같은 용암굴이 만들어졌다는 기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현재 한라산은 더 이상 화산 활동을 하지 않은 휴화산이지만, 백두산은 2000년 이후로도 화산형 지진이 약 3000번 이상 발생하는 등 화산 분화 징후가 관측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