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사이드스토리입니다.
10월 벌써 결혼 6년 차가 되었습니다. 머 특별할 것 없이 결혼기념일을 맞이했지만 그래도 눈에 넣어도 안 아플 내 새끼가 내 옆에 있음에 감사하며 더 열심히 더 사랑하며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하네요. 그래도 음.. 6년 전 결혼식을 올리던 그날의 주인공이었던 저의 모습이 때때로 그립기도 하네요. 하하. 다 옛날이야기지요. 그런데 결혼식 문화 중 신부의 들러리가 생긴 이유가 좀 독특한데 알고 계신가요?
결혼식 들러리가 생긴 이유
유럽의 결혼식을 보면 결혼식장에 입장하는 신부 뒤에 비슷한 옷을 입은 신부의 들러리들이 따라오는 것을 영화나 여러 매체 등을 통해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신부처럼 예쁜 드레스를 입고 헤어와 메이크업으로 한층 들러리들을 보면서 흔히들 신부 옆에서 신부를 더욱 빛나게 해주는 역할이라고 생각하지만 원래 들러리의 역할은 신부를 보호하고자 한 것이었습니다.
옛날 서양에서는 결혼식 날 모든 사람들의 사랑과 관심을 받는 신부를 나쁜 귀신들이 질투하여 결혼식을 망치고 신부를 납치해간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신부와 비슷한 모습으로 여러 여자들을 옆에 세워 어떤 사람이 진짜 신부인지 헷갈리게 하여 귀신으로부터 신부를 보호하려고 했던 것입니다.
실제로도 결혼식장에서 신부를 보호해야 할 일이 생기기도 했는데 고대 로마시대에는 자신가 청혼했던 여성이 다른 남성과 결혼하는 것에 불만을 품어 여성의 결혼식 날에 친구들을 이용하여 신부를 납치하는 사건이 존재하기도 했습니다.
즉 들러리의 본래 역할은 신랑, 신부의 행복을 위해 불운을 막고 그들이 지켜주는 존재였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