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사이드스토리입니다
요즘 이미 종영된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을 다시 보고 있어요. 몇 번을 봐도 설레고, 가슴 먹먹한 드라마네요. 드라마를 보면 근대화가 막 진행되는 대한 제국 시대의 삶을 알 수 있는데 처음 서울 시내 전기가 들어온 날을 묘사한 장면이 있어요. 학창 시절 우리나라에 처음 전기가 들어온 날에 대해 배우긴 했지만 와 닿지 않았는데 드라마로 보니 그 당시 사람들이 얼마나 신기했을까 싶더라고요. 우리나라에 전기가 처음 들어온 날은 언제였을까요?
우리나라 전기 역사
1887년 3월 6일 우리나라 최초로 전등이 켜진 날로 경복궁 안에 있는 건청궁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미국의 토마스 에디슨이 백열전구를 발명한 지 겨우 8여 년 만에 일입니다. 그 당시에는 발전소에서 전기를 만들어 낸 것이 아니라 경복궁 안에 있는 향정원 연못가에 세워진 발전기에서 전기를 얻었습니다.
이 발전기는 16W 전구를 750여 개 켤 수 있는 정도의 규모였는데 당시로서는 동양에서는 가장 성능이 뛰어난 발전 설비였습니다. 사실 지금과 비교해보면 현재 일반 가정집 화장실 전구가 최소 40W, 60W 정도인 것에 반하면 아주 작은 규모입니다.
하지만 그 당시에도 돈이 많이 드는 일이어서 궁전 의외 다른 곳에 전등을 설치할 수 없었습니다. 일반 사람들도 전등의 혜택을 받기 시작한 것은 약 10여 년이 지난 후였습니다. 1900년 4월에 국내 최초 거리에 전등을 달게 되었는데 이는 당시 운행되고 있던 전차를 밤중에도 운행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미스터 선샤인 드라마를 보면 처음 전등이 들어와서 사람들이 신기해하던 모습이 떠오르네요. 너무 당연한 것이라 소중함을 모르고 살다가 정전이 되면 정말 불편한데, 무엇이든 있을 때 소중히 여기는 습관이 중요한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