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이라는 나라의 이름이 지어진 이유

현재의 우리나라 즉 대한민국이 있기 전에는 ‘조선’이 있었지요. 물론 그 사이에 해방과 독립의 과정에서 다른 이름을 썼던 적도 있지만 우리가 잘알고 있는대로 크게 나누어 보면 그렇습니다.

1392년 7월경, 이성계는 나라의 이름을 정하기 위해서 명으로 사신을 보냈습니다. 이 때에 사신은 미리 나라의 이름을 가지고 갔습니다. 그 중하나가 ‘조선‘이고 또 하나가 ‘화령‘ 이었습니다.

조선이라는 이름은 예전의 고조선을 계승한다는 뜻이고 화령이라는 이름은 이성계가 태어난 고향의 이름을 딴 것입니다. 

명으로 갔던 사신은 7개월만에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 ‘고려’라는 이름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이 때에 명이 정해준 이름은 ‘조선’이었습니다. 

그런데 명나라가 조선이라고 이름을 지어준것은 고조선의 조선이 아니고 ‘기자의 조선’을 염두한것이었습니다. 기자는 중국의 은나라 사람으로써 고조선에 망명을 해서 원래의 왕을 몰아내고서 왕이 된 사람입니다. 그 후에 중국의 황제에게 작위를 받고서 조선이 중국의 제후국이 되는 것을 맹세하였습니다.

기자조선이라고 하는 이름은 우리에게 있어서 무척이나 치욕적인 이름입니다. 그런데 다행인것은 기자조선은 존재의 유무를 고고학적인 측면에서 증명을 할수 있는 자료가 없으며 중화사상에 물이든 유학자들이 조작을 한것으로 보입니다.

* 중화사상 : 중국인들이 자기의 민족을 세계의 중심이라고 생각을 하며 민족의 우월성을 자랑하기 위해서 나온 사상

그런데 어떤 이유에서든 이성계는 명으로부터 조선이라는 이름을 얻게 된것에 대해서 좋아했습니다. 정당치 못한 방법으로 왕에 오른 이성계를 명이 인정해준것 처럼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 후에 나라의 이름이 정해지고 이성계는 1394년도에 한양으로 도읍을 옮기며 드디어 조선왕조 500년의 서막을 열었습니다.

어떤가요? 조선이 어떻게 지어진 나라의 이름이 그 배경을 알게 되니까, 재밌지 않은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