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사상태와 식물인간은 어떻게 다를까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주인공이나 조연이 교통사고 등을 당해서 뇌사 상태에 빠졌다고 하는 내용을 다룰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 경우에 때로는 뇌사상태 때로는 식물인간이라고 하던데 사실 어떤 차이가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어떤 차이가 있는 것일까요? 뇌사와 식물인간의 차이점을 보겠습니다.

일반적으로 ‘죽음’이라고 하는 것은 뇌가 정상적으로 기능을 완전하게 상실을 하게되면서 심장박동이나 가스(산소와 이산화탄소)교환, 감각 기능 등이 정지가 되고 호흡이나 혈액순환 등의 기본적인 생명활동이 이루어지지 못하는 상태를 이야기 합니다.

그러나 최근에 의학이 발달하게 되면서 뇌의 기능이 상실하게된 상황이다 하더라도 인공호흡기 등을 사용해서 폐의 가스 교환 기능을 유지를 시켜주고 심장도 자율적으로 뛰고 있는 상태를 유지하게 될 수 있습니다. 

이와같이 뇌의 기능은 정지되었다고 하더라도 심장을 비롯해서 신체의 장기가 생명활동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는 상태를 바로 ‘뇌사’상태라고 합니다. 뇌사 상태가 지속되면 일시적으로는 생명을 유지할수가 있지만 대사의 기능이 저하되기 때문에 보통은 2주 이내에 사망에 이르게 됩니다.

이와는 다르게 뇌의 기능 중에 기본적인 생명활동을 유지를 시키는 기능이 남아있는 상태를 ‘식물인간’이라고 합니다. 반사중추와 생명유지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기관은 뇌간인데 대뇌, 소뇌를 제외한 간뇌와 중뇌, 연수 등을 뇌간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식물인간은 뇌간은 기능을 제대로 하고 있지만 대뇌, 소뇌의 기능이 상실이 되어서 의식이 없는 상태를 이야기합니다. 식물인간이 된 상태에서는 몸을 정상으로 움직일수는 없을지라도 인공적인 형태로 영양을 공급받으면서 생명을 유지할수가 있습니다.

때때로 여러 해 동안에 걸쳐서 식물인간이된 상태였던 환자가 아주 기적적으로 의식을 회복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뇌간 뿐만아니라 뇌의 전체가 기능을 상실해버린 뇌사의 상태는 회생이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식물인간과는 근본적으로 차이가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