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데리고 아쿠아리움을 한번씩 보러 갑니다. 당연히 아이가 물고기를 보는 것을 정말 좋아하기 때문인데 사실은 저도 평소에 보지 못하는 물고기들을 보고 있으면 왠지 마음이 편안해지고 재밌더군요. 그런데 수족관을 보고 있노라면 큰 물고기들은 안 그런데 좀 작은 물고기들 같은 경우에 무리를 지어서 다니더군요. 비단 수족관 뿐만아니라 낚시를 하러가거나 혹은 티비를 볼때도 이런장면은 심심치 않게 볼수가 있습니다.
세상에 있는 물고기의 종류 중에서 절반정도가 무리를 지어서 다닌다고 합니다. 또 어떤 경우는 어릴때는 무리를 지어서 다니다가 몸집이 커지면 혼자 다니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무리를 지어서 다니는 것일까요?
1. 몸집이 작은 물고기를 자신들의 몸을 방어하기 위해서 무리를 지어다닙니다.
작은 몸집의 물고기들은 당연히 큰 물고기의 먹이가 될 수 있는데 무리를 지어다니면서 하나의 큰 덩어리를 처럼 보이게 하면 큰 물고기들은 속일수가 있습니다. 적이 오게되면 무리를 나누었다가 다시 합치고 하면서 공격을 막아냅니다. 순간적으로 서로 흩어지게 되면 큰 물고기들은 어떤 녀석을 쫓아가야할지 헷갈리기 때문에 공격을 막아낼 수 있는 것입니다.
2. 큰 물고기의 경우는 좀 더 효율적으로 사냥을 하기 위해서 입니다.
예를 들어 가다랑어 같은 경우는 무리를 지어서 작은 물고기를 사냥하는데 혼자 하는 것보다 떼로 덤벼서 잡는 것이 좀 더 쉽게 잡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고기들 사이에는 떼로 다니지만 리더는 없습니다. 그러나 마치 리더가 있는 것처럼 일사분란하게 움직일수 있지요. 그것이 가능한 이유는 페로몬이라고 하는 냄새가 나는 물질때문입니다. 이 냄새를 통해서 동료에게 위험을 알리기도 하고 유혹을 하기도 합니다.
또한 떼를 지어서 다니는 물고기들은 무리들과 함께 같은 쪽으로 움직이는 습성이 있습니다. 같이 움직이는 물고기들과 거리를 물 흐름과 수압이 변하는 것을 통해서 알게 되고 눈으로 확인하면서 부딪히지 않고 이동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