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사이드스토리입니다.
지난 초복, 중복에 다들 닭들 많이 드셨나요? 저는 물에 빠진 닭은 좋아하지 않아서 치킨으로 복날을 보냈어요. 고소한 기름에 빠진 닭으로 몸보신했으니 올해 더위도 문제없겠죠?! 그런데 복날에 삼계탕집만 장사가 잘될 줄 알았더니 치킨집도 주문이 너무 많아서 기다리는데 시간이 꽤 걸렸어요. 그만큼 우리나라 사람들이 닭을 참 좋아하는 것 같아요. 그중 치킨은 배달 음식 중에 최곤데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언제부터 치킨을 좋아한 건지, 그 역사에 대해 한번 알아보도록해요.
우리나라 치킨의 역사
우리나라는 1950년부터 60년대 가지만 하더라도 닭은 주로 집에서 백숙이나 삼계탕으로 해 먹었던 게 대부분이었습니다. 닭도 마트나 시장에서 사 오기보다는 주로 집에서 키우던 닭이 알 낳는 횟수가 줄어들면서 자연스럽게 잡아서 먹었습니다.
그 이후 등장한 것이 닭을 사 먹기 시작한 바로 전기구이 통닭입니다. 전기구이 통닭은 1961년 서울 명동에서 시작되었는데요. 그 시대의 아버지들이 퇴근 후 통닭 그림이 그러져 있던 종이봉투에 전기구이 통닭은 사 오는 모습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전기구이 통닭으로 닭의 기름 맛을 알게 되면서 사람들은 더 고소하고 더 빨리 조리되는 튀김에 눈을 돌리게 됩니다. 바로 켄터키 프라이드치킨인데요. 미국식 닭튀김으로 닭 한 마리를 여러 조각낸 후 튀김옷을 입혀 달궈진 기름에 튀긴 것으로 1977년 국내 최초의 치킨 프랜차이즈가 등장하고, 1984년 진짜 미국 켄터키 프라이드가 국내에 첫 선을 보였습니다. 치킨은 전기구이처럼 시간이 지나도 딱딱해지지 않아 인기를 더 많이 끌면서 대중적인 음식으로 자리매김한 것입니다.
1997년 우리나라는 IMF 외환 위기를 겪으면서 많은 실업자들이 생기게 되는데 그 실업자 및 퇴직자들이 치킨 전문점을 차리기 시작하면서 치킨의 전성시대가 열리게 되고 지금처럼 많은 치킨집이 생겨난 계기가 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