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비악, 북극 이누이트인들의 발효식품

 

안녕하세요, 사이드스토리입니다.

 

우리나라에 가장 대표적인 발효 식품으로는 청국장, 중국에는 취두부 등 여러 나라에는 각각의 특성이나 지형 등을 반영한 발효 식품들이 많은데요. 그중 북극의 이누이트인들이 즐겨 먹던 발효 식품 키비악을 아시나요? 혹한을 이겨 내기 위해 먹었던 음식이라고 하는데 어떤 음식인지 알아볼게요.

 

북극의 발효식품 키비악

북국의 이누이트인들이 즐겨 먹던 발효 식품인 키비악은 우리에게는 아주 생소하고 특이한 음식입니다. 키비악의 주 재료는 바다표범입니다. 만드는 방법을 살펴보면  가을에 바다표범을 사냥한 후 내장을 꺼내고 그 속에 바다쇠오리나 북극뇌조를 잡아 바다표범의 배를 채우고 실로 꿰맨 후 이글루 천장에 메달아 둡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뱃속에 채워 놓은 새가 발효되어 삭게 되는데 바다표범의 배를 먼저 가른 후 새를 꺼내고 새의 항문에 입을 대고 녹아 있는 새의 내장을 짜 먹는데 이것이 바로 키비악입니다. 내장뿐 아니라 새의 몸통의 살을 뜯어먹기도 하고 뼈는 삭아서 씹어먹거나 골수를 빨아먹기도 합니다. 

우리에게는 다소 충격적이고 비호감처럼 느껴지는 음식이지만 이누이트인들은 북극의 추운 겨울 혹한을 대비하고 이겨내기 위해서 꼭 필요한 영양소를 보충해야 하는데 키비악이 좋은 영양 식품이었다고 합니다. 현재는 현지에서도 먹기 힘든 음식이라고 하네요. 각각의 나라마다 기후, 특성, 문화가 다르기 때문에 혐오 식품이라고 무조건 비핀 하기보다는 그 나라의 문화를 알고 배려하는 마음이 필요한 것 같네요.^^